우리나라 무선초고속인터넷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표준에 적합한 외국 원천기술을 도입, 상용화를 실시한 뒤 국산 시스템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나로통신 신기술사업실장인 고진웅 상무는 4일 미국 플라리온테크놀로지(http://www.flarion.com)사와 공동으로 ‘2.3㎓ 무선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기술’이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2.3㎓ 무선초고속인터넷 사업방향’을 발표했다.
무선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표준화 및 정보통신 관련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고 상무는 “현재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 사업 여건이 성숙돼 있어 조기에 무선초고속인터넷(무선랜)의 상용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조기 서비스가 가능한 신기술·장비를 우선적으로 적용해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이후 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중인 ‘HPi’의 개발이 완료되면 이 시스템으로 마이그레이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통신사업자의 언급은 그동안 정보통신부가 제시한 2.3㎓ 주파수 대역의 무선랜서비스 상용화 일정보다 2년 이상 앞선 것이다.
정통부는 지난해 2.3㎓ 주파수와 관련, 올해 기술방식과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주파수 할당이나 사업자 허가방식을 결정한 다음 내년에나 사업자에 할당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일정을 감안하면 오는 2005년께나 상용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고 상무는 “캐나다와 호주 등은 이미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초고속인터넷으로 앞서 나가고 있는 우리나라가 무선랜 부문의 주도권을 계속 갖기 위해서는 조기 상용화가 필요하다”며 “하나로통신과 KT도 시범서비스 실시를 완료한 만큼 무선초고속인터넷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사업허가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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