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이 작은 여러 대의 서버 스토리지를 공유, 고가의 슈퍼컴퓨터와 같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시스템미들웨어연구팀(팀장 김학영 박사)은 저장장치공유망(SAN) 환경을 다각도로 활용하는 데 필수적인 시스템 소프트웨어(SANtopia)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SAN은 컴퓨터 시스템과 스토리지 장치를 직접 연결해 사용하던 환경을 전용 네트워크를 이용해 스토리지 장치를 통합하고 이를 여러 컴퓨터 시스템에 연결, 고속의 광채널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현한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그동안의 데이터서비스는 여러 대의 서버들이 각자의 스토리지를 갖추고 웹파일, 고객관리, 과금 등을 하나씩 분담해 각자 처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샌토피아는 여러 대의 서버가 동일한 저장장치를 공유하기 때문에 유연하고 경제적으로 데이터를 서비스할 수 있다. 또 시스템을 운영중에도 온라인상에서 필요한 저장 공간을 임의로 추가할 수 있으며 일반 데이터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백업도 가능하다.
특히 데이터의 변경사항을 실시간으로 기록해뒀다 데이터 오류복구시 활용함으로써 서버의 재부팅 시간을 최저 100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또 윈도 클라이언트 모듈도 개발, 윈도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자들이 인터넷망을 통해 SAN 저장장치를 자신의 PC에 설치한 하드디스크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김학영 시스템미들웨어연구팀은 “매년 급증하는 스토리지 관련 시장의 외국 의존도를 현격히 줄이고 국가경쟁력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고의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인터넷데이터센터, 전자상거래, 인터넷포털 등 대용량 데이터서비스가 더욱 빛을 발휘할 기회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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