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가 개발한 통합멀티미디어서버로 사용자의 PC에서 인터넷 방송을 구현하고 있다.
영상·음성·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스트리밍서비스를 통합서버 하나로 PC나 TV·PDA·휴대폰에서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시스템미들웨어연구팀(팀장 김학영)은 국제표준규격인 ‘멀티미디어전송통합프레임워크(DMIF)’로 인터넷에서 음성·영상·애니메이션 등을 서버 하나로 실시간으로 재생할 수 있는 통합멀티미디어스트리밍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국제표준을 채택, 전송프로토콜의 호환성 문제를 해결했으며 리소스 관리 기능으로 다양한 형태의 스트리밍서비스를 충돌없이 제공할 수 있다.
그동안 스트리밍서비스업체들이 사용하던 국내외 시스템들은 TCP·UDP·RTP·ATM 등 서로 호환되지 않는 다양한 전송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어 유지보수 및 운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 하나의 서버로 여러 가지의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응용프로그램의 충돌로 전송프로토콜이나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서버를 별도로 운영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스트리밍시스템은 개인 단말기에 저장해놓고 시청할 수 있는 로컬서비스, 이용자끼리 동영상으로 통신하는 대화형서비스, 업체가 다수의 고객에게 같은 내용을 동시에 제공하는 방송형서비스 등 다양한 접속방식을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또 응용프로그램간 충돌이나 접속자 수 등의 시스템 상황을 지능적으로 관리해주는 자체 모니터링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스트리밍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김학영 시스템미들웨어연구팀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스트리밍시스템의 호환성 문제가 해결됐다”며 “국내 인터넷 멀티미디어 솔루션업체간 공동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의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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