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외신은 웜바이러스 공격에 의한 사상 초유의 ‘인터넷 대란’을 신속히 중계했다. 특히 이번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인터넷 강국 한국의 상황을 집중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이 발달한 한국에서의 피해가 가장 컸다”고 한국의 상황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인터넷 접속 서비스의 50%를 차지하는 KT의 고객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은 인터넷 인구가 많아 웜바이러스의 유포도 상대적으로 빨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이와 같은 인터넷 마비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 보안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의 말을 인용, “한국의 인터넷망이 전국적으로 마비됐다”고 타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KT의 서버가 먼저 공격을 받고 이어 다른 업체로 피해가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인터넷망은 토요일 밤 11시경부터 복구됐으며 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패치를 다운로드하는 것을 권하는 대국민 행동지침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정부는 제2의 웜바이러스 공격에 대한 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도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을 덮친 바이러스 공격으로 한국의 SK텔레콤, KTF 등의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또 설날 연휴를 앞두고 사용자가 몰리던 인터넷 쇼핑과 인터넷 뱅킹 사이트들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도 사람들이 출근하는 월요일에 제2의 인터넷 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네트워크 관리자들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한국의 풍경을 전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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