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운용체계(OS) 전략을 고집해온 일본의 가전업체들이 마침내 공개 소스 OS인 리눅스로 돌아섰다.
EE타임스는 일본의 소니와 마쓰시타전기산업이 가전용 리눅스 개발을 위한 동맹을 맺었으며 이에 따라 다른 많은 가전 업체들이 이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니와 마쓰시타는 이번 보도에 앞서 이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던 가전쇼(CES)에서 각사의 독자 OS인 어페리어스와 파이에 대한 투자를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었다. 양사는 이와 함께 소니와 필립스 등 AV가전업체를 중심으로 한 홈네트워크용 미들웨어 기술인 HAVi나 자바 TV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등과 같은 범산업적인 이니셔티브에도 더 이상 최우선 순위를 두지 않겠다고 공언했었다.
소니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안도 구니다케는 “도시바를 제외한 삼성전자, 필립스, LG전자 등 많은 수의 주요 가전업체들이 공개 플랫폼 이니셔티브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가전업체들의 공개소스로의 전환 움직임은 홈 네트워킹 추세에 따라 가전 제품의 개발 비용이 올라가고 상호운영성이 문제가 됨에 따라 통합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제품별로 프로토콜 스택과 API를 지원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은데다 제조업체들도 더 이상 그렇게 할 여력이 없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마쓰시타전기 미국법인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폴 리아오는 “모든 새 제품마다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일을 계속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필립스세미컨덕터의 수석 부사장인 레온 허슨도 “가전 시스템이 보다 복잡해지면서 기능이 통합되고 기존 제품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가전업체들은 공개 플랫폼을 제공하는 실시간 OS를 택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공통 OS를 개발하려는 노력은 옳은 방향으로 한걸음 내디딘 것”이라면서도 “이같은 행보는 느릴 것이며 아직 계속 진행중인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EE타임스는 소니와 마쓰시타가 이미 가전용 리눅스 개발을 위한 팀을 구성했지만 이같은 노력은 앞으로 여러가지 난관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문제는 수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끌어모아야 한다는 점이다. 또 올해초 몬타비스타소프트웨어가 모바일 및 가전제품을 위한 리눅스 가전 버전을 내놓는 등 다른 진영과의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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