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CDMA 방식 이동통신사업자의 시장 진입에 반대하며 자신들의 이동통신망에 대한 신규사업자의 접속을 차단해온 GSM 이통사업자들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타타·릴라이언스 인포콤 등 신규 CDMA 휴대폰 사용자들이 GSM 방식 사용자들과 불편없이 통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CDMA 방식의 이동성 제한 휴대폰서비스가 시작됐으나 바르티가 중심이 된 GSM 방식 이통사업자들이 신규사업자와의 통신망 상호접속을 거부해 이통 사용자들이 사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인도 통신규제당국(TRAI)은 최근 인도의 1위 이통업체인 바르티셀룰러에 “이동성 제한 CDMA서비스업체인 타타텔레서비스와의 상호연결체제를 유지할 것”을 명했다.
TRAI는 타타 등의 항의를 받아들여 바르티에 사업면허 조건을 충실히 이행하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할 것을 골자로 한 서한을 보냈다.
바르티·아이디어셀룰러·에어텔 등 기존 GSM 이통사업자는 CDMA 방식의 통신요금이 훨씬 낫게 책정돼 자신들이 공평하게 경쟁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또 자신들은 통신사업을 시작할 때 지불한 막대한 시장진입료로 아직 재정이 불안한 반면 CDMA사업자들은 진입료도 내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CDMA사업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최근 대대적인 가격인하 공세를 벌여왔다.
이에 앞서 프라모드 마하잔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GSM 이통사업자와의 회동에서 “GSM사업자들이 타타·히마찰커뮤니케이션 등 CDMA 이동성 제한 사업자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라며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GSM사업자들이 원하는 공정한 상호접속체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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