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국내 그룹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스토리지 가상화’를 위한 스토리지 통합(컨솔리데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SK그룹의 스토리지 통합 프로젝트는 현재 SK 관계사의 정보시스템(SM) 서비스를 맡고 있는 SKC&C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토리지 자원을 물리적인 통합에 이어 논리적으로 통합하는 것으로 효율적인 IT자원 활용 측면에서 주목받아 온 서버통합이나 스토리지 통합에 대한 일반기업의 관심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C&C(대표 윤석경)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SK그룹의 서울 보라매센터 및 각 계열사가 보유한 서버 등 IT자원을 대덕 IDC센터에 모으는 서버통합 작업을 추진해온 데 이어 올해부터는 실제 데이터가 저장되는 스토리지 통합 작업 및 가상화 구현에 본격 착수한다.
스토리지 통합작업은 현재 대덕센터에 모인 135TB 규모의 스토리지를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중심의 오픈 시스템으로 구분해 사용하되 논리적으로도 스토리지 자원을 단일한 하나의 박스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스토리지 가상화가 구현될 경우 SKC&C로부터 서비스를 받고 있는 계열사들은 어떤 기종의 스토리지를 사용하든 관계없이 하나로 통합된 스토리지에서 SKC&C로부터 할당받은 디스크 공간을 사용하면 된다.
또 추가용량이 필요할 경우에도 기존에는 SKC&C가 보유한 자원에 관계없이 별도의 디스크 용량을 추가 설치했으나 앞으로는 SKC&C에 남아있는 스토리지 자원 내에서 추가 할당받게 된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SKC&C 오퍼레이션서비스관리팀(OSM) 관계자는 “올해부터 계열사와의 서비스요금 정산 방식을 사용 용량 단위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바꿈에 따라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인프라로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아직까지 대덕센터에 모든 자원이 모두 모이지 않았지만 가능한 수준으로 스토리지 통합작업 및 가상화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C&C가 검토하는 스토리지통합 방식은 기존 자원을 그대로 활용하기 위해 SAN 환경으로 스토리지를 구성한 후 SAN 스위치에 전문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인밴드’ 방식이다.
한편 SK그룹은 지난해부터 그룹사 IT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덕센터로 물리적인 자원을 모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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