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신산업 청사진](8)전남

<사진> 전남도는 올해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개편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공장과 기업 지원시설 건설공사가 한창인 대불산업단지.

 전남도는 올해 도정과제를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체질 강화’로 정했다. 이를 위해 도는 세부적으로 국내외 투자유치 활성화, 수출촉진을 위한 전방위 지원, 미래형 전략산업 집중 육성, 중소·벤처기업 육성, 정보 인프라 및 운영시스템 확충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우선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대불산단의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정부지원금 등 1557억원을 투입해 표준공장과 보세창고 등의 지원시설을 건립하고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를 확대 조성한다.

 또 입주상담에서부터 분양계약까지 일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업체지원팀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가고 투자유치 지원조례 제정과 투자담당 공무원 지정으로 입주기업을 밀착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온 대불산단과 광양 컨테이너 부두, 목포신외항 벨트로 묶는 국제물류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미 독일 브레만종합물류공사(BLG)가 투자의사를 밝히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국제물류단지 조성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투자유치반을 운영하고 사업 및 투자설명회를 통해 업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지역 업체의 수출 촉진을 위해서는 해외사무소 개설과 시장개척단 확대 파견, 국제박람회 참가지원 등의 정책이 추진된다. 세계무역기구 가입 이후 지역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한 중국 상하이에 업체들의 현지사무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업체 지원 통역관과 담당 공무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 벤처기업들의 수출 증대를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 확대지원과 국제박람회 참가단 구성,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와 함께 지역 우수제품 해외판매를 주선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물산업과 신소재산업의 기술연구와 사업화, 창업을 총괄할 인프라 구축사업도 시작한다. 오는 5월 나주지방산단에 건평 1만㎡ 규모의 생물산업지원센터가, 화순군에 건평 5000㎡의 생물산업연구센터가, 순천시 해룡면 율촌제1지방산단에 5000㎡규모의 신소재기술산업화지원센터가 일제히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완공된다. 도는 이러한 3개 연구·지원센터에 입주할 중소 벤처기업을 모집하기 위해 3월부터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50여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해 기술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또 올해부터 앞으로 5년 동안 추진할 ‘제2차 지역정보화 촉진 기본계획’을 확정짓고 행정 및 지역정보화사업을 벌인다. 전자정부 실현을 위해 무인안내시스템과 공무원 1인 1홈페이지 구축 등을 추진하고 사이버 농수특산물 마켓플레이스와 산업단지 인포에듀넷, 중소기업 정보화 컨설팅 및 교육, 휴먼 인포네트워크 구축사업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정보화마을 확대조성과 남도관광문화사이버센터, 정보화교육관리시스템, 정보화격차 해소 지원센터 등의 신규사업도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또한 지난해 말 KT와 전국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행정통신망의 비동기전송모드(ATM) 기반 통합기술 개발을 23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에 초고속정보처리 우수 지자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사진설명>

전남도는 올해 산업단지를 활성화시키고 바이오 및 신소재산업 육성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개편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공장 및 기업 지원시설 건설공사가 한창인 대불산업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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