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광디스크용 청자색 레이저 개발 러시

 차세대 광디스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반도체 레이저 제조업체들이 핵심 소자인 청자색 레이저를 개발,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EE타임스에 따르면 산요전기는 8500만달러를 투자, 차세대 광디스크 시스템용 35㎽ 출력의 청자색 레이저를 개발, 오는 5월부터 이 레이저의 견본을 개당 1700달러에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같은 구조의 5㎽ 청자색 레이저를 발표하고 현재 견본을 공급중이다.

 앞서 니치아와 소니는 지난해 12월 블루레이 디스크시스템용 100㎽ 레이저를 공동 개발했으며 현재 건설중인 새 공장에서 올해말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샤프도 올해말부터 새 제조공장에서 청자색 레이저를 생산할 예정이며 롬과 크리는 공동으로 실리콘 카바이드 기반 청자색 레이저를 개발중이다.

 현재 차세대 광디스크는 차세대 DVD 규격인 AOD(Advanced Optical Disc)와 블루레이 디스크가 표준으로 유력시되는데 2가지 규격은 모두 기존 DVD가 적색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보다 많은 정보 수록이 가능한 청자색 반도체 레이저를 사용한다. AOD 진영에는 도시바와 NEC가, 블루레이 진영에는 소니, 필립스, 마쓰시타전기산업, 히타치, 삼성전자, LG전자, 톰슨멀티미디어, 샤프, 파이어니어 등 9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산요의 사장인 구와노 유키노리는 “고출력 35㎽ 레이저의 등장으로 차세대 DVD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요의 레이저는 니치아가 사파이어 서브스트레이트를 사용한 것과는 달리 갈륨질화물(GaN) 서브스트레이트를 사용해 만들었으며 정밀한 레이저 방출 제어가 가능한 이온 주입층을 사용, 광디스크 시스템에 요구되는 저잡음·저전류를 실현했다.

 구와노는 “니치아의 레이저와 다른 구조를 택했기 때문에 니치아의 특허를 피해 레이저를 만들 수 있다”며 “새 레이저는 405㎚ 파장에 문턱전류 40㎃, 작동전류 75㎃ 등의 사양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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