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와 2위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의 TSMC와 UMC가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보도했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지난해 16억5000만달러보다 25% 정도 줄어든 10억∼12억달러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TSMC는 지난해 설비투자 규모를 연초에는 28억달러로 잡았지만 반도체 경기 불황을 이유로 두차례에 걸쳐 이를 수정, 결국 4분기에 이르러서는 16억5000만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UMC도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 8억달러보다 37.5% 감소한 5억달러로 잡아놓았다.
업계 소식통은 TSMC와 UMC가 올해 설비투자를 대폭 줄인 것은 12인치 웨이퍼 공장 확대 계획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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