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석 KT 경영연구소장이 하와이에 본부를 둔 태평양전기통신협의회(PTC : Pacific Telecommunications Council http://www.ptc.org)의 차기 회장으로 20일 재선임됐다. PTC는 지난 1980년 1월 설립된 전기통신분야 최대 국제민간기구로 현재 미국·일본·호주·캐나다 등 40여개국 600여개 기업과 개인회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1월 하와이 연차총회에 수천명의 통신사업자와 학계·장비제조업계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김 소장은 지난해 1월에 역대 최연소 회장으로 선출돼 여러 중요한 현안들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PTC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올해에는 PTC가 집행임원회의와 이사회를 통합하는 새로운 지배구조를 채택, 14명의 이사를 선출하고 여기서 새로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을 거쳤다.
김 소장은 “세계적으로 통신업계가 침체돼 있는 상황이라 여러 모로 어려움이 많지만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아태지역 통신 발전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PTC를 이끌어 간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국의 통신산업이 이 지역에서 특히 중국과의 통신협력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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