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비스와 함께 춤을.’
세계적 웹서비스 표준단체인 W3C(World Wide Web Consortium)가 새로운 실무그룹을 결성하는 등 차세대 IT시장의 총아로 급부상중인 웹서비스 활성화에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넷에 따르면 로열티 부과 문제 등으로 내분을 겪고 있는 W3C는 이 문제를 다룸과 아울러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하고 있는 웹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웹서비스 코리아그라피 워킹 그룹’(Web Service Choreography Working Group)이라는 단체를 결성했다.
새 그룹은 웹상의 비즈니스 거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업체마다 서로 다른 웹서비스를 어떻게 상호 작용할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W3C측은 “웹서비스 코리아그라피 표준 언어를 개발하게 되면 온라인 비즈니스 거래가 훨씬 빨라지고 또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구축에도 효과가 있다”며 “만일 코리아그라피 표준 언어가 없다면 웹서비스 세계가 분열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W3C를 비롯해 OASIS(Organiz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tructured Information Standards) 같은 웹서비스 표준 단체들은 그간 웹서비스 아키텍처용 여러 컴포넌트에 대해 표준 정의를 내리는 등 웹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힘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웹서비스 활성화에 꼭 필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명령·통합 같은 분야는 매우 복잡하고 또 업체간 의견이 엇갈려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벤더(기업) 중립 형태의 코리아그라피 규격이 더이상 늦춰지면 웹서비스 시장이 서로간에 호환이 안되는 여러개의 하부 규격이 난무할지도 모른다”며 우려하고 있다. 현재 웹서비스 코리아그라피와 관련된 여러 기술 중 △HP의 ‘휘스클’(WSCL:Web Service Conversation Language)와 △BEA시스템스·SAP·선마이크로시스템스·인탈리오 등이 제안한 히스키(WSCI:Web Service Chreography Interface) 등의 두가지 기술이 W3C에 의해서 받아들여진 상태다.
또 이들 두 기술 외에도 BPML(Business Process Modeling Language), ebXML의 BPSS(Business Process Specification Scheme), IBM의 WSFL(Web Service Flow Language), MS의 XLANG 같은 다른 코리아그라피 언어도 W3C의 지원을 받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W3C의 주도 세력인 MS와 IBM의 경우 코리아그라피 기술이 외에도 BEA시스템스와 공동으로 BPEL4WS(Business Process Execution Language for Web Service), WS-Coordination, WS-Transaction 같은 웹서비스 언어도 개발, 표준으로 제안해 놓고 있다.
한편 MS, IBM, BEA시스템스 등은 웹서비스 기술에 대해 “특허료와 로열티를 징수해야 한다”고 주장해 “그럴 수 없다”는 W3C와 갈등을 빚고 있는데 이번 새 실무그룹에서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되고 있다.
W3C의 웹서비스 아키텍처 위원 겸 아이오나테크놀로지의 최고기술책임자인 에릭 누스커머는 “MS가 특히 웹스비스 스펙에 대해 특히 로열티를 받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MS와 IBM은 새 실무그룹에 참여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새 그룹의 공동의장을 맡은 오라클의 한 관계자는 “업체간 이견을 조정해 웹서비스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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