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해 초고속인터넷·무선랜·스마트카드를 역점사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KT(대표 이용경)는 13일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경쟁력 극대화’를 통해 미래전략사업에 치중키로 하고 유무선통합사업, 소프트스위치 연내 사업화, 차세대네트워크(NGN) 원천기술 확보, 유무선종합포털 육성 등 성장사업에 집중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2003년 중점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공중전화·원격통신·ISDN 등 11개 사업은 합리화사업으로 분류, 앞으로 투자축소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이 회사는 우선 올해말까지 초고속인터넷(메가패스) 가입자를 565만명으로 늘리고 20Mbps급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을 조기 보급하면서 주문형비디오(VOD) 등 부가서비스 개발을 확대, 사용자당 평균매출(ARPU)을 늘릴 계획이다.
무선랜 서비스(네스팟)의 경우 노트북PC 제조업체와 판촉프로그램 운영 등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고 네스팟 존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EVDO 및 WCDMA 등과 네스팟을 결합한 유무선 통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확보한 10만 가입자보다 11배가 넘는 11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융합추세에 걸맞은 통신+컴퓨터, 통신+방송, 유선+무선, 통신+정보가전 등 신규사업을 집중 발굴해 오는 2005년까지 1조원 규모의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에는 메가패스 사업과 연계해 홈네트워킹·VOD·지역정보화·원폰 서비스 등에 중점을 두고 스마트카드사업은 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e비즈니스 대표사업인 비즈메카사업도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중견기업용 상품마케팅 활성화와 소기업 솔루션서비스 사업을 강화해 미래전략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포털사이트인 한미르(http://www.hanmir.com)의 경우 지도·위치검색·전화번호검색·커뮤니티 등 서비스를 강화해 다양한 콘텐츠를 유선·모바일·무선랜 등에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포털로 만들어 KT그룹의 유무선 통합포털로 육성해 오는 2005년까지 국내 1위 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공중전화·원격통신·하이넷(HiNET)·ISDN·가입전신 등 11개 사업은 합리화사업으로 분류, 투자축소와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표. 2003년 KT 중점사업
부문 추진방향 사업계획
마케팅 매출극대화 메가패스 가입자 565만 확보(2003년)
민영 마케팅체제 구축 네스팟 110만 가입자 확보(2003년)
고객·현장중심 마케팅 체제 구축 유무선통합, 통신방송 통합 부문서 1조원 달성
(2005년)
네트워크 성장·캐시카우사업 확대 20Mbps급 VDSL 장비 조기도입
고객만족·품질경쟁력 강화 MSPP·PON 등 신기술 시범 도입
기간통신망 최적화 VPN시스템 확대
NGN 진화 서버운용자 통합인증체계 구축
네트워크 운용효율화 NGN 원천기술확보
e비즈니스 IDC·VPN·비즈메카 수익성 강화 IDC사업 기업 IT 아웃소싱시장으로 확대
신규사업 활성화 중견·중소 솔루션서비스 비즈니스 사업
전문유통체계 확립 한미르 국내 1위 도약(2005년)
고객만족 향상을 위한 품질 제고 스마트카드 500만가입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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