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 ‘포춘’선정 일하기 좋은 기업 4위

  세계 1위의 프로그래머블반도체(PLD) 공급업체인 자일링스(대표 윔 로렌츠·사진)가 최근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중 4위를 차지했다. 자일링스는 이부문에서 지난해 6위, 2001년에는 14위로 선정된 바 있다. 또 IT업체 중에서는 어도비시스템스·퀄컴·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포천지는 “자일링스는 세계적인 IT경기침체 속에서 정리해고 불가방침(no-layoff policy)을 고수, 직원들의 가정과 직장생활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차별 없는 합리적인 기업문화로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자일링스는 낮은 이직률(4%)과 높은 여직원(31%) 및 소수민족 비율(43%)로 좋은 점수를 얻었다.

 안흥식 한국지사장은 “자일링스는 오랫동안 미국에서 모범적인 기업문화를 지닌 기업으로 꼽혀왔다”며, “경기침체속에서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CEO가 임금을 20% 이상 자진삭감하는 등 노사가 합심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선정 배경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지가 선정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1위로는 증권회사인 에드워드존스가 선정됐으며 소매업체인 컨테이너스토어, 법률자문회사인 알스톤&버드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IT기업인 어도비시스템스는 5위에 랭크됐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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