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작년 12월에 완전 흡수·합병한 아이와에 대해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복됐던 오디오 분야는 기존의 소니브랜드와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며 시장화에 실패했던 소니의 모험 상품들은 아이와 브랜드에 실험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서 소니는 작년 12월에 발족한 ‘아이와 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시장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유통망의 재정비와 상품개발 등을 구체적으로 구상중이다.
회사측은 유통망에 있어 아이와 브랜드의 AV제품을 생산공장에서 직접 소매점으로 투입시킨다는 계획이다. 복수의 중간 유통업자들을 경유하는 기존의 유통방법을 피해 중간 마진을 최대한 줄이면서 실시간으로 상품공급과 시장동향 파악을 하는 등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유통 시스템은 국내 시장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미 소니는 대기업 유통의 과점화가 심각한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작년 11월에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ASAP(Aiwa Strategic Accounts Partnership, Inc.)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아시아를 제조 거점으로 하면서 10여개의 미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에 다이렉트로 상품을 공급하는 ‘저비용 오퍼레이션 유통시스템’이라는 신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편 일본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 등 성숙된 AV시장에서는 ‘Net MD’나 디지털카메라 등 PC와 연결해 음악이나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신규 상품군을 개발해 아이와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심는다는 포부다. 또 아직 성장중인 중남미, 아시아, 중동시장에서는 상품력 강화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니가 아이와의 로고 마크를 과감하게 새 단장한 것은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 쇄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소 진부하다는 평을 들어왔던 기존 로고와 달리 새 로고는 시대적 변화에 걸맞은 ‘젊고 약동감 있는 아이와’를 이미지화한 것으로 다음달부터 시판되는 상품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아이와는 생산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외생산을 통해 저가격을 제일 큰 ‘무기’로 삼아 왔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제품과 가격경쟁에 있어 상당히 고전한 끝에 소니에 흡수된 아이와 브랜드가 이번 ‘변신’을 통해 어느 정도 약효를 발휘할지 미지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 새 로고 화면 -> http://www.sony.co.jp/SonyInfo/News/Press/200301/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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