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보안업체 넷스크린테크놀로지스의 중역 11명이 상장 1년이 채 안된 시점인 지난해 11월 4300만여달러의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이 업체는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 2001년 12월 11일 나스닥시장에 주식을 상장시켰다.
기업재무조사회사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이 회사 마케팅 담당 부사장 데이비드 플린은 11월 14일부터 15일 이틀간에 걸쳐 넷스크린 주식 7만5000주를 주당 17달러 70센트∼16달러로 모두 119만달러어치를 매각했다.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펑 덩 역시 같은달 18일부터 25일까지 주당 14달러 94센트∼16달러 9센트에 1만8500주(28만8700달러)를 매각했다. 이 회사 창업자이자 이사이기도 한 덩 부사장의 보유 주식수는 이번 매각 후 370만주가 됐다.
이 회사 투자관계 담당 이사 데이비드 젠나렐리는 다른 고위 중역들도 주식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스크린의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넷스크린은 지난 2001년 주식상장 전에 8명의 중역에게 회사 주식 매입자금을 99년과 2000년에 대출해주었다. 플린 부사장이 15만6245달러를 대부받아 자사주 101만주를 사들였고 덩 부사장은 7만4950달러를 대부받아 10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넷스크린 주가는 지난 12월 27일(미국 현지시각) 종가가 17달러 20센트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주당 16달러로 주식을 공모한 뒤 상장거래 첫날 종가가 23달러 72센트에 달했고 2002년 1월 7일에 최고가 27달러 95센트까지 올랐다.
넷스크린 이사로 재직중인 벤처캐피털리스트들도 지난 11월 벤처펀드를 통해 간접 보유하는 넷스크린 주식을 대거 매각해 같은달 넷스크린 주식매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스펙트럼이쿼티인베스터스의 빅터 파커가 스펙트럼펀드를 대신해 11월중 230만달러 이상의 넷스크린 주식을 매각했다. 파커는 지난 2001년 상장 첫날 그의 펀드를 대신해 넷스크린 우선주 475만주를 가격 3달러 82센트∼5달러 21센트에 일반주로 전환했다.
아시아테크매니지먼트의 전무 겸 넷스크린 이사인 캐서린 젠도 지난 2001년 12월 900만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각했다.
<박공식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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