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신상정보 절도사건에 거액 현상금

 미국 군인의 신상정보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도난 당한 미국 정부 하청업체가 범인 검거에 1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미국 ‘트라이웨스트 헬스케어 얼라이언스’는 지난달 14일 미국 16개주의 50만명의 군인과 그 가족의 사회보장번호와 개인건강 정보가 수록된 하드디스크를 도난당했다. 이 회사는 범인 체포에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현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하드드라이브에 수록된 정보가 잘못 사용될 경우 이 사건은 사상 최악의 ID 절도사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경고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절도된 고객정보가 범죄에 이용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국방부는 현재 870만명의 현역 군인, 퇴역 군인, 가족 등의 건강 정보를 포함한 컴퓨터 건강 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트라이웨스트는 애리조나, 콜로라도, 아이다호 등지에서 약 110만명의 현역 군인들과 그 가족, 퇴역군인들의 건강관리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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