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업체들이 생산한 휴대폰을 중국 업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판매자설계제조(ODM) 방식의 수출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디지타임스가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인 MIC(Market Intelligence Center)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에 OEM 및 ODM 방식으로 수출된 휴대폰이 약 60만대에 달해 전체 휴대폰 수출 물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대만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매분기 약 20%씩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OEM 및 ODM 방식으로 수출되는 휴대폰은 약 1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업체별 수출실적을 보면 벤큐(BenQ)가 중국 닝보버드와 콩카 두 회사에 월 평균 20만대의 휴대폰을 OEM 및 OD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콤팔일렉트로닉스도 중국 TCL과 이스트콤 두 회사에 월 평균 10만∼15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아수스텍컴퓨터, CMO, 인벤텍 어플라이언스 등도 각각 최근 중국에 수출하는 OEM 휴대폰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성과는 이미 노트북PC 등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의 전자제조서비스(EMS)를 제공하는 OEM 산업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이 PC보다 고부가가치 상품인 휴대폰 분야에서도 빠른 시간 안에 세계적인 공급기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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