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위기를 맞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GE가 지난주 직원들의 건강보험비 분담금을 연간 200달러 인상키로 한 것이 원인이다. 이렇게 되면 직원들의 연간 보험부담액은 700달러까지 늘어나게 된다.
미국전기통신노동자연맹(IUE-CWA)은 지난해 10월 만약 회사측이 건강보험 분담금을 인상할 경우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GE 산하 14개 노조는 이를 지지했다. 이는 오는 5월 임금 및 단체협상을 앞둔 노조의 경고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GE는 지난 3년간 건강보험 비용이 45% 늘어나 지난해 14억달러에 이르렀다며 직원들의 분담금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사태가 제프리 임멜트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첫 번째 시험대라며 파업이 발생할 경우 GE의 미국 사업부가 큰 타격을 입고 주가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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