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이동통신회사인 SK텔레콤이 IT장학재단을 통해 회사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1000억원을 출연해 2월까지 IT관련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장학사업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설립하는 장학재단은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주목받는 IT분야에 특화된 재단으로 이 분야에서 최대 규모다.
이 장학재단은 그룹차원에서 출연금을 조성하고 대학별로 장학사업을 펼쳐온 여타 장학재단과는 달리, SK텔레콤 단일기업이 출연하고 IT분야로 그 지원대상을 특화함으로써 장학사업의 전문화와 특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동안 SK가 장학퀴즈와 한국고등교육재단 등을 통해 얻은 사회봉사 이미지를 SK텔레콤이 직접 얻을 수 있게 돼 회사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재단을 통해 매년 50억원 내외의 장학사업을 전개한다. 이 기금으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IT 재교육 장학금 지급 △IT 전공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 △특성화 대학 지원 △연구활동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을 검토중이다.
이 회사는 1월중 이사진을 선임해 재단 이사회를 구성하고, 재단설립 신청절차를 거쳐 오는 2월중 공식 출범하게 된다.
표문수 SK텔레콤 사장은 “IT분야가 한국경제의 최대 성장동력으로 계속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IT산업의 발전을 짊어지고 나갈 새로운 세대에 대한 장학사업과 전문가들에 대한 연구지원 등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아래 경영성과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90년대부터 장애인과 소외층의 정보화 격차 해소 사업에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지원을 계속해왔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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