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회장으로 승진한 박운서 부회장은 재경부 사무관을 거쳐 통상산업부 차관 출신으로 한국중공업 대표이사, LG상사 부회장을 역임한 뒤 지난 2000년 3월부터 데이콤 경영에 참여했다. 박 회장은 통신업계 출신은 아니지만 명확한 판단력과 과감한 추진력을 갖춘 CEO로 데이콤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업계의 시선을 모았으며 최근에는 파워콤의 지분매입 전에 뒤늦게 참여해 하나로통신을 제치고 성공함으로써 관계와 업계의 마당발임을 과시했다.
또 그동안 박 회장이 추진한 경영혁신과 구조조정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36억원의 당기순익을 실현한 이후 올해 1분기에는 93억원의 흑자를 실현하는 등 만성적인 적자기업이 흑자기업으로 진입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박운서(朴雲緖)
△1939년생 △63년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졸업 △80년 뉴욕대학교대학원 경제학 석사 △68년 제6회 고등고시 재경직 합격 △68년 경제기획원 기획관리실 사무관 △76년 주뉴욕 총영사관 경제협력국 영사(경제협력관) △81년 상공부 통상진흥국장(이사관) △89년 대통령 경제비서관(산업담당) △1993년 통상산업부 제1차관보 △94년 공업진흥청장 △94년 통상산업부 차관 △96년 한국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99년 LG상사 부회장 △2000년 데이콤 이사회 의장 △2001년 데이콤 대표이사 부회장 △2002년 12월 데이콤 대표이사 회장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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