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되는 ‘R&D 투자효과시점’이 예전보다 1년 정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장임원)이 최근 발표한 ‘제약산업 R&D 투자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0∼95년 조사 결과 투자 후 3년께 나타나던 R&D효과가 95∼2001년에는 2년으로 1년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최근 R&D 투자에 따른 수익가시화 시점이 1년 앞당겨졌으며 향후 연구비 투자에 대한 수익창출 시점이 더욱 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사 결과 2000년도를 기준으로 25개 국내 주요 상장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비는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3.0%며 총 738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권 책임연구원은 “제약산업은 R&D 투자에 따른 효과가 장기적이고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물론 수익증대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 제약산업은 10년 전에 투자한 연구투자비가 최근 매출로 이어지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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