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차세대 스토리지에 오픈소스 채택"

 컴퓨터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리눅스를 지원하는 IBM이 스토리지 분야에도 오픈소스를 앞세워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C넷에 따르면 IBM은 자사의 서버들을 차세대 스토리지 시스템과 연결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내놓기 위해 한 오픈소스 단체와 공동으로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IBM 알마덴연구소의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매니저 데이비드 피스는 “차세대 스토리지가 상용화되는 내년께 이 오픈소스의 소스코드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피스는 지난 5년 동안 IBM의 차세대 스토리지 프로젝트인 ‘탱크 스토리지’(Storage Tank)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IBM이 오픈소스 단체와 공동으로 손잡고 스토리지에 대해서도 오픈소스 전략을 추진하는 것은 그만큼 오픈소스가 시장에서 주요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현재 IBM은 오픈소스 지원을 위해 리눅스 운용체계(OS), 슈퍼컴퓨터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글로버스 툴키트’, 협업 프로그래밍 운동 등에 발을 담그고 있다.

 피스는 “오픈소스 전략이 ‘탱크’ 스토리지 사용을 넓힐 것이다. 하지만 탱크의 상용화는 아직 60∼65% 수준밖에 이르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탱크는 현재의 스토리지 시스템보다 저장능력이 매우 높아진 반면, 관리는 훨씬 쉬워진 제품으로 메타데이터 서버 그룹, 리눅스를 OS로 하는 저가형 인텔 서버 등을 통해 정보를 뿌려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탱크’ 스토리지가 많은 파일을 추적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최대 10억개가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탱크’는 특정 형태의 파일이 특정한 스토리지 집단(pool)에 자동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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