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 광고 매출이 올해 3분기(7∼9월) 소폭 상승, 6분기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미국의 온라인 광고 매출은 전 분기에 비해 1% 상승한 1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C넷이 18일(현지시각) 인터랙티브광고협회(IAB)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뉴미디어그룹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억9000만달러 매출에 비해 18% 감소한 수치다.
1%의 광고 매출 증가만으로도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야후, AOL, MSN 등 15대 인터넷 기업 중 9개가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런던 비즈니스스쿨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도엔 인터넷 광고 지출이 늘고 전통 매체 광고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웹광고, e메일·무선기기를 통한 마케팅 등 온라인 광고 지출 비중이 지난해보다 1% 가량 늘어난 7%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보고서는 또 온라인 광고의 유용성이 광고주들 사이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영국과 미국에서 온라인 광고 지출이 지난해보다 47%, 25%씩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100만달러 이상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는 기업 경영자 7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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