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텔레콤, 40억달러 규모 기업 공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통신회사 사우디텔레콤이 지난 17일 기업공개를 통해 전체 주식의 30%인 9000만주를 매각한다. 사우디텔레콤은 전체 주식의 20%를 일반에 나머지 10%는 2개의 공공연금펀드에 각각 매각한다. 주식 매각 규모는 약 40억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사우디텔레콤은 지난 98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줄곧 이익을 내고 있어 청약률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인구 2200만명 가운데 유무선 전화가입자는 각각 300만명 정도여서 향후 성장성이 크다는 것도 매력으로 꼽힌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통신사업 부문의 독점을 해소키로 하고 지주회사 설립과 외국인에 대한 투자 개방 등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사우디텔레콤의 이번 주식 매각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일단 제외된 상태다. 사우디텔레콤의 기업공개는 지난 84년 국영 석유화학 회사인 SABIC의 주식 30%를 매각한 이후 최대 규모다. 사우디텔레콤의 주식은 내년 2월초 국내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의 민영화는 사우디 주식 투자자의 기반을 확대하는 의미도 있다.
- 싱가포르테크놀로지텔레미디어, 인도네시아 통신기업 인도샛 지분 인수
○…싱가포르테크놀로지텔레미디어(ST텔레미디어)가 인도네시아의 제2위 통신기업 인도샛의 지분 41.9%를 사들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샛 주식 5조6200억루피아(약 6억3400만달러) 어치를 인수하려는 싱가포르 국영기업 ST텔레미디어의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주식 인수에 따라 ST텔레미디어는 인도샛의 최대 주주로 떠올랐다.
이번 계약은 97년 외환 위기 이후 인도네시아 기업에 대한 외국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이는 특히 최근 발리섬 테러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계속 투자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주요 공기업들의 민영화를 통해서 6조5000억루피아의 자금을 유치하고 외채 부담을 줄이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노력도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관료 및 사법부의 부패와 불확실한 노동정책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에 해외 투자가 당장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도 인도네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싱가포르 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싱가포르 정부의 영향 아래 있는 기업들은 최근 인도네시아 통신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우간다 이동통신사,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실시
○…우간다의 이동통신업체 셀텔의 모회사 MSI셀룰러 홀딩스는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 ‘셀페이’를 잠비아에서 시작했다. MSI셀룰러 홀딩스는 내년 초까지 셀텔이 서비스하는 아프리카 13개 나라로 셀페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휴대폰으로 전자 결제를 신청하면 관련 정보가 셀텔 네트워크를 통해 은행에 전달돼 자금 이체 등 필요한 작업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후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결과를 통보 받게 된다.
셀텔은 아프리칸뱅킹코퍼레이션, 시티뱅크와 제휴해 셀페이를 제공하고 있으며 잠비아의 유료TV 업체 멀티초이스, 정유사 BP, 코카콜라 등 잠비아 내 11개 기업이 이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주소 체제가 정확하지 않고 우편 업무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는 큰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인도 호텔 체인, 무선랜 서비스 시작
○…인도의 호텔 체인 인디아호텔스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고객들이 호텔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디아호텔스는 내년 말까지 전국 60여 호텔에서 초고속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이 서비스를 통해 호텔 내에 비즈니스 공간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 말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 호텔은 802.11b 방식의 Wi-Fi망을 사용하게 된다.
인디아호텔스는 “우리 고객 대부분이 사업차 출장 중인 사람들이므로 인터넷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디아호텔스는 점점 늘고 있는 노트북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인터넷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단 계획이다. 인디아호텔스는 인도 매출 제 2의 복합 대기업인 타타 그룹의 계열사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사진설명 - 한 사우디아라비아 사람이 휴대폰으로 통화하고 있다. 사우디의 통신회사 사우디텔레콤은 장차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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