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 10월 작년보다 34% 늘어

 지난 10월 전세계 반도체 장비 업계 매출액이 2개월 연속 작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반도체장비협회(SEAJ)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세계 반도체장비 매출액은 총 20억3000만달러로 집계돼 전달에 비해서는 13%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4.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전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작년동기 대비 19.8% 증가한 23억3700만달러였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전자와 도시바 등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설비확장 투자에 나서면서 장비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당분간 이같은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 등 전자제품용 시스템칩 생산을 늘리면서 새로운 생산라인 설비를 위해 장비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도 장비업계에 호재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세계 반도체장비업계는 지난해 반도체업계가 사상 최악의 불황을 맞으면서 동반 침체에 접어들어 지난해 3월 이후 지난 8월까지 무려 18개월동안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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