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게임업체 닌텐도와 반도체 업체 NEC일렉트로닉스가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그래픽칩 공동개발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회사는 닌텐도의 게임기 게임큐브의 차세대 제품에 쓰일 그래픽 처리용 시스템칩의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NEC일렉트로닉스는 지난 11월 NEC에서 분사한 일본 2위의 반도체 업체로 분사 이전 게임큐브의 시스템칩을 공동 개발하면서 닌텐도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NEC일렉트로닉스는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에 반도체를 공급할지는 아직 공식 결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게임큐브는 1년 동안 670만대가 팔려 2000년 출시 이후 4160만대가 팔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에 뒤진 상태다. 현재 소니가 PS2를 대체할 PS3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닌텐도도 차세대 게임기 개발을 서둘러야 할 입장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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