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네카추 마츠다이라 일진C2C 사장

 “일진C2C의 케이블망은 여러 사업자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하는 망과는 달리 자체 보유 형태로 운영돼 고객요구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광통신 전문기업 일진과 싱가포르텔레콤의 자회사 C2C가 각각 51대49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 일진C2C의 추네카추 마츠다이라 사장은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국제회선 홀세일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소비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서비스를 하는 KT·하나로 등 일진C2C의 고객사와 경쟁을 하지 않기 위해 오직 홀세일사업에만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츠다이라 사장은 “미국과 싱가포르, 홍콩, 일본, 필리핀, 한국, 중국 등을 잇는 케이블을 통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강력한 협력관계, 신뢰성, 건강한 재무상태, 유연한 상품구성 등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KDD와 싱텔 등에서 30여년 동안 국제회선 분야에 몸담아온 마츠다이라 사장은 최근의 시장상황에 대해 “현재의 국제회선시장은 30년을 통틀어 가장 최악의 상황”이라며 “그러나 데이터 트래픽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전망이 어둡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문화콘텐츠에 대한 아시아지역의 관심이 커지는 등 아시아시장의 데이터 트래픽은 향후 5년 동안 35배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IPv6 도입에 의한 차세대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 진정으로 성숙한 인터넷시장이 도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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