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업체 인피니온은 중국의 반도체 회사 세미컨덕터매뉴팩처링인터내셔널(SMIC)과 D램 반도체의 생산에 관한 기술협력 제휴를 맺었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SMIC는 인피니온의 기술을 이용, 상하이의 생산 공장에서 200㎜의 웨이퍼를 생산하게 된다. SMIC는 생산한 제품을 인피니온에 전량 공급하게 된다. 한편 인피니온은 SMIC와의 제휴를 통해 웨이퍼 제조 용량을 오는 2005년까지 매월 2만개 수준으로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피니온은 SMIC와의 제휴를 통해 세계 D램 시장에서 안정적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주요 IT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피니온은 “이번 제휴로 D램 생산 공정에 추가 투자 없이 중국 및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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