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VoIP)에 대한 번호부여가 지연되는 가운데 사업자별로 별도의 번호체계를 운영하고 있어 혼란이 예상된다.
정통부는 지난 11월 인터넷전화에 망식별번호인 ‘0N0’을 부여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직후 아홉자리 통합번호 도입이 추진됨에 따라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최근 ‘올업’ 브랜드를 내세워 일부지역에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KT는 착신번호로 평생번호인 ‘050-2×××-××××’를 부여했다.
이보다 앞서 초고속인터넷과 시내전화의 결합판매를 시도했던 하나로통신은 일부지역에서는 시내전화번호 ‘6×××-××××’를 부여했고 평생번호인 ‘050-5×××-××××’도 나눠줬다.
하나로통신은 인터넷전화에 시내전화번호를 부여하는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현행 제도상 문제가 있다는 정통부의 제지를 받고 주춤한 상태다.
별정통신사업자의 경우는 더 복잡하다.
웹투폰을 비롯한 여러 회사들은 통합메시징서비스 번호인 ‘030-AB-×××-××××’ 형태의 번호를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부여받아 고객에 나눠주고 있다.
애니유저넷의 경우에는 ‘1588-××××’에 전화를 건 뒤 자동응답시스템의 안내에 따라 ‘#’을 누른 뒤 상대방의 시내전화 번호를 누르면 착신연결되도록 해놓았다.
특히 이들 별정사업자는 각각 1000∼5만여개 기업 및 가정에 이와 같은 착신번호를 부여해 향후 번호재조정시 사회적 비용과 혼란이 예상된다.
문제는 정통부의 인터넷전화 제도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이와 같은 번호부여가 엄밀히 말하면 편법적인 수단이라는 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번호부여를 결정해놓고도 실제 번호부여를 미루고 있어 사업자별로 알아서 번호를 부여하는 상황”이라며 “소비자가 겪는 불편은 물론 향후 번호를 다시 바꿔야 하는 사회적 비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는 이달중 아홉자리 통합번호체계를 따른 인터넷전화 번호부여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나 통합번호체계에 대한 반대의견도 있어 전망이 불투명하다.
정통부 관계자는 “통합번호체계가 망식별 번호체계에 비해 교환속도가 느려지는 등 문제가 있어 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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