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대통령선거를 불과 열흘도 채 남겨두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인터넷 공간에서는 지역을 초월한 첨단 사이버 선거운동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사이버 선거운동은 다른 그 어느 때의 선거보다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긍정적인 면도 많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불법 사이버 선거운동이 활개를 치며 휘젓고 다니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부쩍 근래 들어서는 사이버 선거운동이 깨끗한 선거문화를 아예 흙탕으로 흐려놓고 있는가 하면 건전 사이버 선거운동 본래의 취지를 크게 벗어난 불법과 탈법이 판을 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이버 선거운동의 장점을 살려 공명선거를 유도해나가고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이바지하지는 못할지언정 혼탁과 불법선거를 선동하고 조장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으니 참으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이버 선거운동의 불법행위를 막는 길은 네티즌 개개인의 성숙된 사이버 선거의식에서 우러난 양심만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제 일주일 정도 남은 선거운동 기간동안이나마 깨끗하고 공정한 건전 사이버 선거운동을 펼쳐 선거사상 새로운 사이버 선거문화의 아름다운 꽃을 활짝 펴는 역사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동현 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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