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아카데미연구원 정보화연구회는 6일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곽덕훈 원장 및 학계·업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B2B 전자상거래와 기업의 진로’라는 주제로 제74회 한국정보화사회지도자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의 주제발표자로 나선 정득진 한국전자거래진흥원 원장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지난 2000년 57조5000억원에서 2001년에는 118조9000억원으로 두배 가까운 성장을 거뒀다”며 “총 거래 대비 전자상거래율도 2000년 4.5%에서 2001년에는 9.1%로 확대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반구축에서 점화, 확산, 고도화, 정착의 전자상거래 발전과정 중에서 우리의 경우 2단계인 점화에서 3단계인 확산의 단계에 있다”며 “4단계인 고도화 과정의 미국이나 캐나다보다 뒤처져 있지만 2000년을 전자상거래의 원년으로 감안하면 전세계 및 주요 국가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그러나 “올 4월 진흥원이 자체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이용기업들의 과반수이상이 파트너 기업들의 여건미비와 e비즈니스 추진조직 및 인력의 부족을 전자상거래 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로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도 기존 전통 상거래를 전자상거래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관행을 뛰어넘지 못하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전자상거래는 인류역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15세기 인쇄혁명과 18세기 산업혁명에 맞먹는 또 하나의 혁명”이라며 “거시적인 측면에서 경제도약을 위한 시장의 투명성 확보와 경제체제의 유연화를 위해 불황일지라도 e비즈니스 투자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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