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공영방송사인 NHK의 아날로그 위성방송 시한을 오는 2011년까지 연장키로 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총무성이 당초 2007년으로 잡았던 와우와우를 비롯한 공영방송사 NHK의 아날로그 위성방송을 2011년까지 계속하도록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2011년까지 아날로그 위성방송을 제공하고 이후에는 디지털 방송만을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두 회사의 아날로그 위성방송을 2007년까지로 요청한 민간 사업자들의 요청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민간 사업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총무성은 아날로그 위성방송을 조기 중단할 경우 NHK의 아날로그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겪을 것으로 보여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HK는 현재 아날로그와 디지털 위성 프로그램을 모두 송출하고 있는데 민간 사업자들의 주장대로 2007년 아날로그 위성방송을 중단할 경우 500만명에 달하는 아날로그 위성 시청자들이 불이익을 본다는 주장이다.
총무성은 또 NHK의 수익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 입장에서도 2007년에 아날로그 위성방송을 중단해 시청자를 일시에 잃어버리는 것보다는 새 위성을 쏘아 올리는 편이 경영상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S디지털방송회사에 참여중인 5대 민간방송사들은 “NHK가 아날로그 위성방송을 지속한다면 디지털방송을 그만두겠다”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간방송사들은 “2007년 위성 수명을 계기로 아날로그 위성방송을 종료한다는 전제하에 자신들이 BS디지털방송에 뛰어들었다”며 “아날로그 위성방송을 조기 종료해서 디지털방송 보급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민간방송사들은 현재 디지털 위성방송이 과도기적 단계여서 광고매출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완전전환이 늦춰질 경우 적자구조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말 기준 일본의 디지털 위성방송 가입자 수는 336만명으로 서비스 1000일을 남겨놓은 목표치 1000만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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