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전자기업인 도시바가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자사의 이동전화(핸드세트) 판매를 네덜란드에서 시작, 이의 성공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이동전화기는 ‘TS21i’라고 불리는 것으로 네덜란드의 주요 이동전화서비스 회사인 KPN네트워크를 통해 사용된다. KPN 가입자들은 네덜란드뿐 아니라 독일과 벨기에에도 있어 이들 나라에도 TS21i 이동전화가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TS21i’ 이동전화는 2년간을 계약기한으로 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1년 계약의 경우 49유로를 내야한다. i모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첫 3개월간은 무료다. 하지만 i모드를 지원하지 못하는 네트워크는 데이터 로밍 구현이 어려워 영국에서는 사용되기 힘들다. 프랑스의 보이게스텔레콤과 스페인의 텔레포니카는 NTT도코모가 개발해 일본에서만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무선데이터 프로토콜인 i모드에 대해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도시바는 비록 유럽시장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연간 1억개의 이동전화 대체 시장이 유럽에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데이터 중심 이동전화 단말기를 판매하는 네트워크 회사들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바는 지난해 일본과 북아메리카 시장용으로 700만개의 이동전화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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