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산업 스파이 사건 발생 곤혹

 스웨덴의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이 첨단기술을 외국 정보기관에 빼돌린 산업 스파이 사건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릭슨은 전·현직 직원 3명이 최근 개발하고 있는 첨단기술을 외국 정보기관에 빼돌린 산업 스파이 사건을 적발해내고 이 중의 한 명을 구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에릭슨은 3세대(G) 이동통신 장비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 데다 전투기용 레이저 등 다양한 하이테크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최근 통신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불황의 영향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생한 스파이 사건은 러시아 대사관 직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헨리 스텐슨 에릭슨 홍보 담당자는 “두 명의 직원이 산업 스파이 용의자에게 회사기밀을 누설했다”며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에릭슨 측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람 중에 고위직은 없고, 회사에 큰 손실을 줄 만한 정보가 누출되지는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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