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TF와 SK텔레콤·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구내 무선전화서비스 사업에 잇따라 진출함에 따라 기업용 차세대네트워크(NGN) 시스템으로 주목받는 무선 PBX장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내 무선전화는 이동전화 한 대로 이동전화와 구내전화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복합형 서비스로 구내 무선전화서비스 가입자는 올해 약 5만명 수준에서 내년에는 3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동전화사업자들은 특정 법인을 고객으로 확보할 경우 그 회사의 직원 모두를 한 번에 자사의 가입자로 유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3세대 이동통신 분야에 대한 투자지연으로 생긴 자금을 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선전화서비스의 기반확충을 위한 무선 PBX장비 시장은 올해 150억∼200억원 규모에서 내년에는 5배 이상 성장한 연간 1000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무선 PBX시스템은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과 텔코웨어·콘텔라 등 중소 벤처기업이 개발, 이동전화사업자들에 공급하고 있으며 장비업체들은 업체별로 이동전화사업자와 업무제휴 관계를 맺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해 서킷방식의 구내 CDMA 무선솔루션인 ‘인포모바일’을 개발, KTF에 공급하고 있다. KTF와 공동으로 삼성전자 본관 및 KAIST 등에 시스템을 구축한 삼성전자는 구내 무선전화사업의 선발업체인 KTF와의 협력관계를 강화, 수요기반을 확대하는 등 무선 PBX장비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텔코웨어(대표 금한태)는 지난 4월 LG텔레콤과 업무제휴 관계를 맺고 IP를 기반으로 한 NGN 형태의 무선 PBX시스템을 개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텔코웨어는 올해말부터 LG텔레콤에 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해 내년에는 적어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통신 솔루션업체인 콘텔라(대표 박순)는 지난 6월 IP기반 NGN 형태의 구내 무선전화시스템인 ‘IP-WOS’의 상용화 작업을 마무리짓고, SK텔레콤에 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기산텔레콤(대표 박병기)과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앞으로 구내 무선전화서비스의 보급확대로 무선 PBX장비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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