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모뎀을 통한 인터넷(IP)전화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인 인스탯은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케이블TV 사업자가 광동축혼합망(HFC)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북미·유럽 등지의 케이블 IP전화 서비스가 확산돼 전세계 서비스부문 매출이 올해 30억달러에서 2006년 75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케이블모뎀은 비디오·초고속인터넷·전화를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어 많은 정보와 오락을 원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으며 케이블TV망을 기반으로 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드는 투자비용이 저렴하다는 점 등을 들어 케이블 IP전화의 전망이 밝다고 분석됐다.
보고서는 미국내 케이블 IP전화 가입자가 2000년초 25만명에서 2002년 220만명으로 늘어났으며 유럽에서도 가입자수가 450만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세계 가입자수는 2002년 9월 현재 700만명에 이르며 2006년에는 2212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2005년과 2006년 사이에 아시아와 유럽의 최대 시장인 중국과 독일의 시장이 급격히 커질 것”이며 “VoIP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들 시장의 성장이 케이블 IP전화의 확산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중 케이블모뎀방식은 526만가입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xDSL(ADSL·VDSL 등)에 이어 339만가입자를 확보, 두번째로 많은 가입자수(34.6%)를 갖고 있다. 또 10Mbps급 서비스가 일반화되는 5년내로 방송통신융합시대를 이끌면서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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