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 경제계가 양국간 산업협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반도체·IT산업·자동차·석유·가스산업 등을 꼽고 있어 앞으로 이들 분야를 중심으로 한 양국간 경제협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과 한국을 방문 중인 러시아 경제사절단 셰르바코프 부회장은 17일 전경련 회관에서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국 경제가 반도체·IT산업·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세계적 경쟁력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러시아도 석유·가스산업·철 및 비철금속제품의 비교우위를 갖고 있어 이 분야에서의 양국간 산업협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특히 손병두 부회장은 “러시아는 한국의 대EU 수출상품의 물류중심지며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간 수출입 및 투자를 위한 경제의 상호보완적 구조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협력 차원을 높이고 양국간 첨단 과학기술을 비롯한 미래성장산업에 대한 공동진출 등 새로운 경협 패러다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한러 재계회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셰르바코프 부회장은 “현재 양국이 나호트카공단·이르쿠츠크가스전·한러 철도 연결 등 대규모 경협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역 및 투자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한러 철도 연결을 통한 물류협력과 세계 6위의 에너지 소비국인 한국과 에너지산업에서의 협력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전경련은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러시아 산업기업가연맹소속 기업인 등 러시아 사절단 29명을 초청해 러시아 수출상품전시회(코엑스), 수출입개별상담회 및 산업시찰 등의 행사를 갖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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