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가전업체들이 디지털TV, 홈시어터,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다양하게 선보인 2002한국전자전이 디지털정보가전 국제 경연장으로 떠올랐다.
국내 가전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 필립스전자, 나쇼날파나소닉코리아, 샤프전자, JVC코리아 등 국내외 전자업체들은 특히 디지털TV를 기반으로 한 홈시어터 시스템에 전시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들 업체는 사상 최고조에 달했던 월드컵특수에 따른 디지털TV 확산에 힘입어 다양한 홈시어터 관련 시스템을 내놓으면서 기술과시와 함께 잠재 고객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돋보이는 것은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국내 가전업체들의 홈네트워크 시스템 관련 제품과 전시관이다.
월드컵을 통해 대형 디지털TV 시장 개척에 성공한 국내 가전업체들은 유무선 통신과 리빙가전을 연계시킨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중심으로 기술력 알리기와 수요확대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대응하는 외국 가전업체들도 월드컵에서 한국업체들에 뒤처졌다고 보고 10월 이후 수요 회복을 통한 입지확보를 위해 자사의 HDTV를 비롯한 홈시어터 관련 제품을 주력으로 내놓고 있다. 외국계 가전업체들은 이를 통해 10월 혼수 가전시장과 맞물린 AV시장 특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 외산 가전업체들은 자사의 기술역량을 최대한 소개할 수 있는 대형 HD TV, 홈시어터, 오디오리시버, DVD플레이어 등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업체들은 최근 가전시장에서 최대 관심사인 HD TV 소개를 통한 확산에 마케팅 홍보력을 집중하고 있음을 이번 전시회에서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국내외 가전업체들의 전시장을 빛내는 제품들 가운데 37인치에서 60인치에 이르는 PDP TV와 60인치에서 44인치에 이르는 HD급 프로젝션TV, LCD프로젝터 등은 국제적 전시회로 성장한 행사의 위상을 잘 부각시켜 주고 있다.
특히 LG전자와 삼성전자관은 홈네크워킹관련 기기와 네트워킹 자체를 강조해 세계적으로도 앞선 우리나라 홈네트워킹기술 수준을 실감케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2한국전자전에서 63인치 PDP TV, 40인치 LCD TV 등 영상 디스플레이 제품을 비롯해 새로운 개념의 지능형 복합단말기 MITs(Mobile Intelligent Terminal), 메모리스틱을 내장한 콤보DVD플레이어, 차세대 DVD플레이어 등을 선보이면서 기술력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또 첨단 기술과 광학, 영상회로 시스템을 접목시켜 276만 화소의 고선명, 고화질을 구현하는 DLP(Digital Light Processing)방식의 3세대 프로젝션TV도 자랑하고 있다.
LG전자는 디지털미디어 제품·부품 및 홈네트워크 시스템 기술력을 집중 소개, 일반에게 성큼 다가온 디지털 사회에서 실현될 홈네트워크와 토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외산 가전업체들 중에서는 필립스전자의 웨어러블 가전이 이번 전시회에 첫선을 보여 이채를 띠고 있다.
<정보가전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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