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와 전문업체들이 스마트카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LG카드·현대카드·신한카드·사이버카드·케이에스넷·비즈모델라인 등 10여개 카드·전문업체들은 1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우선 사업으로 스마트카드 기반의 전자쿠폰(e쿠폰)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또 이들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한국커머스넷(회장 안병문) 산하 스마트카드 워킹그룹을 만들어 향후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통신·유통 업계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카드 시장에 금융권의 참여를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번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은 스마트카드 e쿠폰 시스템을 공동 구축하고 단말기 등 인프라를 갖춘 뒤 연내 상용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카드 솔루션 전문업체인 사이버카드는 최근 e쿠폰 관련 단말기·인증서버·정산소프트웨어 등 제반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다.
e쿠폰은 스마트카드에 각종 쿠폰정보를 저장, 물품구매시 신용카드나 티켓·할인권 등을 지불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종이쿠폰에 비해 관리의 효율성과 활용도를 크게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또 쿠폰 마케팅 업체들은 고객 구매행태를 실시간으로 파악,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한 타깃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은 다음달 e쿠폰 서비스를 카드사별로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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