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4·4분기 경기전망

 4분기 국내산업경기는 전년동기의 경기침체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다소 호전될 전망이다. 특히 전자업종의 경우 미·이라크전이 단기간에 마무리되거나 해결되면 생산·내수·수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2002년 3분기 산업 동향 및 4분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19개 산업 중 전자·자동차·조선·기계·철강 등 11개 산업의 4분기 산업활동이 전년동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내수는 올해 지속됐던 증가세는 다소 주춤할 전망이나 기술적 반등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도 우리 제품의 신인도 제고·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증가세 내지는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같은 호전세는 전년동기의 경기침체에 의한 기술적 반등에 따른 것으로 세계 경기침체, 미·이라크 전쟁 가능성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불안 등 향후 산업경기전망을 불투명하게 하는 요인도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업종은 생산의 경우 해외수요 증가세 지속, 신형 및 복합 전자제품의 생산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가 예상되며 내수는 연말성수기 특수, 디지털TV 가격인하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7.0% 증가하고 수출은 국산품 인기 상승, 크리스마스 해외 특수 등으로 20.9%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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