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중국 예선에 참가한 현지인들의 수가 18세 이상이라는 제한을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8000여명에 이르는 등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참가자격을 15세로 낮추는 내년에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전세계 게임대전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를 주관하는 ICM의 정홍섭 사장(48)은 중국에서의 WCG 열기가 매우 뜨겁다며 WCG가 대표적인 국제 게임대전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의 성공 여부는 아시아지역에서 WCG가 안착할 수 있는 교두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2005년에 게이머가 무려 3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게임배급사도 많아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정 사장은 이번 예선전에 중국의 대표적인 TV방송국인 CCTV가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또한 상하이체육대학이 WCG를 e스포츠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에서 WCG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사장은 아울러 중국 이외에 다른 주요국의 대표적인 IT업체들이 WCG의 후원사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명실공히 세계 게임올림픽으로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개월간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을 포함해 컴퓨USA, 엔비디아, 자바시티, 플레트로닉스 등 IT업체들과 전세계적인 게임배급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 비벤디, 인포그램 등도 협력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WCG 전체 예산의 20%인 40억원을 이들 업체에서 후원받을 예정이어서 WCG가 세계적인 게임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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