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기능을 통합시킨 주기판용 칩세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대만의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인텔리전스센터(MIC)를 인용해 2분기 들어 그래픽 통합 칩세트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3분기에는 전체 주기판용 칩세트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통합 칩세트는 주로 저가 PC에 채택돼 틈새시장을 형성해왔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통합 칩세트가 주류 시장을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왔다.
최근 들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통합 칩세트는 인텔의 ‘845G’와 ‘845GL’ 등으로 이는 845G 주기판의 가격이 ‘845E’와 비슷해졌으며 845GL 칩세트용 소켓 478 셀러론의 생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MIC는 2분기 845GL 기반 제품(PC, 주기판)과 845G 기반 제품의 출하 규모가 비슷해진 데 이어 3분기에는 이들 제품간의 출하 규모가 역전되는 등 통합 칩세트의 라이프사이클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텔, 비아, 실리콘인터그레이티드시스템스(SiS) 등의 칩세트 업체들은 상반기에 통합 칩세트 신제품군을 내놓고 마케팅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어서 이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경우 845G 칩세트 보급 활성화를 위해 자사의 그래픽 코어인 ‘익스트림 그래픽’을 홍보하는 새로운 마케팅 프로그램을 곧 출범할 계획이다.
또 비아는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용 통합 칩세트인 ‘KM333’을 3분기에 내놓고 고성능 제품인 ‘KT400’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또 SiS는 ‘SiS648’을 유사한 성능의 KT400보다 앞서 내놓는다는 목표다.
통합 칩세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문 그래픽 칩세트 업체인 엔비디아 등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2종의 전용 그래픽 칩세트와 2종의 통합 칩세트로 구성된 ‘엔포스2’ 제품군을 내놓은 바 있다. 대만의 주기판 및 PC 업체들은 이 제품군의 사양이 KT400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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