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연구원은 최근 연구기획과를 부로 확대하고 대외협력실을 통합한 데 이어 3개 부서의 팀을 일부 조정하는 등 추가로 조직을 개편했다.
생명연은 2일 생명과학연구부를 생명기능연구부, 유전체연구센터는 생체분자연구부, 첨단생물소재연구센터는 생물소재연구부로 조직을 확대·개편하고 부장급을 인사발령했다.
생명연은 동식물과 미생물의 상호작용 등을 규명하던 생명과학연구부의 프로테움연구실을 생체분자연구부로 옮긴 것 외에 첨단생물소재연구센터를 생물소재연구센터로 호칭을 단순화하는 등 기존 기능은 대부분 유지하면서 조직을 센터에서 부로 확대했다. 원장 직속으로 있던 5개 센터는 2개 센터가 부로 승격되면서 국가유전체정보센터·바이오벤처센터·유전자원센터 등 3개만 유지됐다. 이에 따라 생명연의 연구조직은 1부, 5센터에서 3부, 3센터 체제를 갖추게 됐다.
그러나 생체분자연구부의 경우 분자학에서 유전학으로 첨단 생명공학의 연구 기조가 바뀌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전체연구센터의 유전체 연구에서 ‘분자’를 강조,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또 이번 조직개편이 신임 원장이 취임한 지 불과 2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인 데다 3년 전에도 첨단기술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 바 있어 기관장만 바뀌면 멀쩡한 조직 전체를 뒤흔들어 연구 분위기를 망쳐놓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생명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관장 취임 초부터 태스트포스를 구성, 6회의 회의와 공청회를 거쳐 결정한 사안”이라며 “생체분자연구부에는 향후 NT·ET·IT와의 융합연구를 위해 융합생명공학연구실을 신설하는 등 결코 과거로의 회귀는 아니다”고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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