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열기는 사라졌으나 초고속인터넷 접속과 온라인 활동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는 오히려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이용 조사기관 퓨 인터넷&아메리칸 라이프 프로젝트(Pew Internet and American Life Project)는 지난 1∼2월 초고속 서비스 이용 성인을 대상으로 한 최신 조사에서 미국인 웹 이용자의 21%인 2400만명 가량이 가정에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광대역 인터넷 이용자수는 올 초보다 25% 이상이 늘어나고 2년 전보다는 4배 늘어난 규모다. 이 보고서는 광대역 보급률이 PC와 CD 플레이어 등 인기제품의 보급률과 맞먹고 컬러TV와 VCR보다는 보급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결과 10사람 중 6명이 개인 웹 페이지 등 온라인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거나 웹사이트에 정보를 올리고 음악 등의 파일을 온라인에서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조사자의 63% 정도가 최소한 1회 이상 게임, 비디오, 영화를 내려받고 50%가 음악파일을 내려받았으며 43% 가량이 온라인에서 사진을 전시하거나 인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정내 초고속인터넷 이용자는 날마다 7가지 온라인 작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이얼 업 이용자가 3가지 작업을 하는 것과 대조를 보였다. 이 보고서는 또 광대역 이용자가 다이얼 업 인터넷 이용자보다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과 작업량이 더 많고 작업빈도가 더 높다고 분석했다.
<박공식 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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