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9명이 채팅을 해본 경험이 있으며 채팅의 내용은 대부분 신변잡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네티즌들은 상대방의 신분을 확인할 수 없는 익명성과 중독을 채팅의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2300명(남자 1150명, 여자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팅이용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1.5%가 채팅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남성(93.3%)과 20대(97.5%), 학생(98.9%)이 전체적으로 이용이 많았다.
채팅을 언제부터 해봤냐는 질문에는 유경험자 2104명 중 1년 이내가 35.9%, 2∼3년 미만이 33.2%로 3년 이내(69.1%)가 두드러졌으며 3∼5년 미만(19.4%)와 5년 이상(11.5%) 순이었다.
채팅빈도를 묻는 문항에는 유경험자의 30.3%가 한달에 한 번 미만이라고 응답했고 한달에 한두번이 19.2%, 일주일에 한번꼴이 21%를 차지했다. 반면 매일 수시로 이용한다는 응답자(9.4%)와 2∼3일에 한번꼴(20.1%)도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채팅을 하는 이유로는 과반수에 가까운 44.0%가 다양한 사람과의 교류를 꼽았고 시간때우기(23.7%)나 정보의 교환(16.9%), 오프라인 만남을 위해(7.1%), 이유없이 습관적으로(4.9%), 기타(3.4%) 순이었다. 채팅의 주제는 신변잡기가 52.0%로 과반수를 넘었고 정보교환(18.1%), 취미(18.1%) 순으로 나타났다.
채팅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만남이 이루어진 경우를 묻는 질문에는 채팅 경험자의 43.7%가 있다고 답해 높게 나타났는데 이를 특성별로 보면 남성(47.5%)과 학생(62.5%), 20대(56.8%)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네티즌들은 채팅의 문제점으로 신분을 알 수 없는 익명성(32.1%)과 중독(32.1%)을 지적했고 사이버 폭력(29.7%)과 개인정보유출 위험(4.7%)을 꼽았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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