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의 세계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자정보산업은 호황을 구가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계 기업들의 역할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체 전자산업의 성장률은 26.8%. 이 가운데 외국계 기업이 18.9%를 담당했다.
외국계 기업의 지난해 총생산액은 7472억위안으로 산업평균치보다 6.1% 높았다. 산업 전체 매출액은 4269억위안으로 18.7% 늘었고, 납부한 세금 총액은 105억위안으로 22.8% 증가했다.
현상적으로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함께 중국은 세계 각국의 투자 중심국가로 떠올랐다. 또 투자환경이 뚜렷이 개선되면서 외국 기업들이 투자 범위와 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외국계 전자기업들의 고정자산 투자는 214억위안으로 2000년 대비 20% 신장하면서 전체 산업에서 5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매출액 대비 100대 외국계 전자기업의 고정자산 투자액은 171억위안으로 30% 신장했으며 전체 외국계 전자기업 투자의 80%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대만을 포함한 외국계 기업들의 단독투자액은 40억달러였다. 이는 외국계 전자기업 전체 투자의 4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대만을 포함한 외국계 기업들의 매출액은 2176억위안으로 외국계 기업 전체의 51%였으며 이윤은 123억위안으로 51%, 납부세금은 62억위안으로 67%를 차지했다. 이들이 만든 일자리만 해도 18만5000개였다.
최근 수년 동안 통신·컴퓨터기술을 선두로 세계 전자정보산업은 빠르게 발전했다. 중국도 마찬가지였다. 모토로라·노키아·노텔네트웍스·에릭슨·지멘스·루슨트 테크놀로지스·알카텔 등 세계 유수의 통신장비업체가 속속 중국에 들어와 합작기업을 설립했다.
대만 역시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해 10대 노트북업체 가운데 6개사가 대륙에 공장을 설립했다.
매출이 많은 100대 외국계 전자기업 중에는 통신장비생산업체와 컴퓨터 하드웨어업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외국계 기업들은 계속해서 생산규모를 늘려왔다. 이들 기업은 생산기지를 중국 동부 해안 지역에서 중·서부로 확장·이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0년 광둥·둥완·장쑤·쑤저우·푸젠 등지의 외국계 모니터업체의 생산규모는 중국 총생산대수의 80%를 넘어서면서 중국의 3대 모니터 생산기지로 부상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외국계 기업들이 베이징·톈진 지역의 투자를 강화하고 생산규모를 확장, 생산규모 면에서 중국 총생산량의 40%를 점유하면서 3대 생산기지의 형세를 바꿔놨다. 또 외국계 기업과 대만 업체들은 OEM 가공기지와 연구·개발센터도 중국의 중부와 서부지역으로 옮기고 있다. 모토로라는 쓰촨에 중국 최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기지를 구축했고, 삼성과 대만 업체들은 모니터 및 노트북컴퓨터 등의 생산가공을 모두 중국으로 이전시키고 있어 중국은 명실상부한 전자정보제품 가공대국으로 부상했다.
한편 지난해 100대 외국계 전자기업의 매출수익은 3150억위안으로 전체 산업에서 40%를 차지하며 2000년 대비 2% 늘었고 이윤은 189억위안으로 2.1%, 납부세금은 61.7억위안으로 3%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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