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방송 최고경영자 스티븐 본스타인이 지난 30일 사임했다.
디즈니의 로버트 이거 사장은 성명을 통해 “본스타인은 케이블 및 온라인 사업발전에 큰 힘이 됐으며 ESPN의 성공과 ABC 패밀리 채널의 성공적 출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사임은 ABC가 경쟁사인 CBS·NBC 등과의 치열한 경쟁과정에서 수년만에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본스타인의 사임에 따른 후임 최고경영자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본스타인은 “하고 싶은 다른 일이 있으며 이제 이를 해야 할 적절한 시기로 판단했다”면서 사임이유를 밝혔다. 그는 스포츠채널인 ESPN의 최고경영자, 월트디즈니 인터넷그룹 회장, ABC스포츠와 ABC사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22년간 월트디즈니와 인연을 맺어왔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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