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체결한 조건부 양해각서(MOU)에 현 근로자 고용동의를 본계약 체결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명시한 것으로 드러나 하이닉스 고용 문제가 본계약 체결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특히 하이닉스 노동조합은 이번에 체결된 MOU 내용이나 조건에 상관없이 매각 자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하이닉스 근로자들의 고용문제가 향후 매각협상의 주요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23일 채권단과 하이닉스에 따르면 마이크론 측은 이번 MOU 체결에 메모리부문 인수와 관련, 마이크론이 고용을 제안한 하이닉스 근로자의 85% 이상 및 핵심 근로자들이 고용 승계에 동의하는 것을 본계약 체결의 선행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는 당초 이덕훈 한빛은행장 등 채권단에서 밝힌 “하이닉스 근로자 85% 이상을 3년간 승계하기로 했다”는 내용과 전혀 다른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 노동조합(위원장 정상영·김준수)과 소액주주 단체인 ‘하이닉스살리기 국민운동연합회(회장 오필근)’는 23일 각각 매각 반대성명을 내고 정부와 채권단의 매각 강행 입장에 맞서 본격적인 매각 반대투쟁에 나섰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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