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솔루션전문업체인 이네트가 신용등급 하향조정의 직격탄을 맞고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 19일 한국신용정보가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두 단계 하향조정한 이후 첫 거래일인 22일 전날보다 1110원(11.92%) 떨어진 8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미 신용등급 하향 발표 당일 주가가 전날보다 660원 떨어져 9300원대까지 주저앉았던 터라 이날 하한가 폭락은 종가를 기준으로 이네트가 52주 최저가를 경신하는 기록이 되고 말았다. 더구나 지난 16일 종가 1만550원을 기준으로 할 때 이날 8200원 종가는 4거래일만에 20% 이상 빠진 것이 된다.
B단계의 신용등급은 모두 투기 등급으로 통칭되고 있지만 이네트와 같은 대부분 벤처기업이 BB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B+ 신용등급은 평균치를 밑도는 외부신용도기 때문에 주가 반영폭이 커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한국신용정보는 “이네트가 지난해 매출 격감과 함께 공급단가의 급격한 하락, 수수료수익 감소 등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외부 투자법인의 실적도 좋지 않아 투자손실의 발생이 예상되는 등 회사채 신용도를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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